2020년 안전한 인터넷의 날(#SID2020)이 돌아왔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커뮤니티 멤버들을 위한 날이죠. 올해의 글로벌 주제는 ‘더 나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랍니다. 영국의 주제는 ‘온라인상의 정체성 및 자유’라고 하네요. 우리 Roblox 커뮤니티도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좋은 주제죠. 올해 Roblox는 미국과 영국에서 열리는 올해의 행사에 실제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아바타 아이템을 선택해 동참해 주세요. #FreetoBe 모자를 2월 말까지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답니다.
Roblox의 커뮤니티는 다양한 연령 및 배경, 인종, 성별을 가진 전 세계 모든 지역의 플레이어와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Roblox는 이 모든 커뮤니티 멤버들이 Roblox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성을 아우르는 특별한 곳이 되기 위해 늘 힘쓰고 있죠. 올해에는 특별히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을 초대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죠. “온라인 정체성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Roblox는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성별 구분이 없는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어요.” – Ashley, Roblox 플레이어 및 스크립트 작가
저는 몇 년 전에 오빠가 재미있게 노는 걸 보고 Roblox에 가입했어요. 그리고 오래지 않아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정체성 단계를 거쳐 왔어요. Roblox에서는 특정한 성별(남자 또는 여자)이 없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이건 당시 실제 삶 속에서 남자 아이로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던 저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Roblox 안에서 저는 여러 트랜스젠더 및 성 소수자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었고, 유익한 대화를 통해 정체성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죠. 그리고 아바타를 조금씩 여자로 바꾸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Roblox에서 만난 사람들은 점점 변화하는 나 자신의 정체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고, 이는 현실에서의 사고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왜 아바타가 갑자기 여자가 되었는지 물어오는 이들도 있었지만, 트랜스젠더에 대해 너무 깊이 파고들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Roblox 게임에 도입하면 좋을 만한 유용한 기능과 플레이어가 원하는 게임의 형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 인플루언서이자 Roblox 개발자인 AlvinBlox를 팔로우하며,튜토리얼을 통해 창의성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죠. 현재는 한 타이쿤 게임을 만들고 있답니다. 이를 위해 모델러와 제작자도 고용했죠.
“자신의 스타일이나 취향이 다소 독특해서 현재 내가 있는 곳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나요? 그렇다면 이런 나를 위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보세요.” – Roblox 게임 개발자 Quazar49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과 비슷하기를 원하곤 하죠. 학교에 교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가는 날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청바지와 브랜드 옷을 입을 수 있어 매우 만족해 합니다. 하지만 교실에는 빨간색과 검은색이 섞인 스트라이프 통바지, 히피족 같은 헤어밴드, 70년대 유행하던 화려한 체크무늬 자켓을 입은 친구들도 있죠.
‘우아한’ 목소리와 긴 금발 머리를 가진, 70년대와 80년대 디자인을 사랑했던 나에게 학교란 정말이지 지루한 곳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반 친구들은 과학 교실에서 돋보기를 훔쳐서 햇빛으로 절 타게 했어요. 복도에서 걷어차여 멍이 들었고, 오른쪽 눈에는 L자를 거꾸로 한 모양의 흉터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죠. 이 모든 일들을 겪은 끝에야 저는 마침내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다름 아닌 Roblox였죠. 저는 Roblox에서 ‘Vision Park’를 만들었는데, 이곳은 Roblox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곳과는매우 다릅니다. 제작은 정말 만만찮은 과정이었죠. 하지만 늘 상상만으로 그리던 것을 현실로 이루어낼 수 있게 해 준 Roblox는 정말이지 매력적이었답니다. 이로 인해 저와 같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도 정말이지 놀라운 현상이었죠.
Vision Park의 광경
비록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 원칙은 동일합니다. 자신의 스타일이나 취향이 다소 독특해서 현재 내가 있는 곳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나요? 그렇다면 이런 나를 위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보세요.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고 해도 괜찮답니다. ‘정상’이란 사실 아주 매력 없는 것이거든요. 세상은 나를 여전히 조롱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사람들은 제가 ‘Vision Park’를 만들기 위해 쏟아 부은 저의 열정이나, 이 게임이 거의 200만 번이나 플레이되었다는 사실 같은 건 알지 못할 겁니다. 제가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 내며, 이를 통해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이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 나만의 이벤트를 열고, 다른 플레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진정 삶의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이곳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모두 각각 제게 아주 중요한 의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죠.
“한가지 의문이 생겼죠. 창의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이 플랫폼에서, 왜 꼭 나는 나여야만 하죠?” –Carmel, Roblox 신뢰 및 안전 자문 위원회 구성원
오늘날 우리는 매일 같이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감정이나 의견을 표현하거나 친구에게 나를 내보이곤 하죠. 영국의 민간 단체 인 UK Safer Internet Centre에서 작성한 ‘이미지의 힘’ 보고서에 따르면, 8세에서 17세 사이 아동 중 84%가 인터넷에서 사진을 공유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12%는 셀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수단은 이제 사진뿐이 아니죠. 바로 아바타란 것이 있으니까요. Roblox의 내부 자료에 의하면,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플레이어들이 매달 아바타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Roblox에 가입한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만드는 거죠.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 온라인 정체성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는 아바타를 처음부터 다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제의 제 모습처럼, 갈색 머리를 한 여자에게 멋진 목걸이를 걸어 주었죠. 완성된 아바타를 보니, 꽤 괜찮아 보이기는 했지만 그다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의문이 생겼죠. ‘창의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이 플랫폼에서, 왜 꼭 나는 나여야만 할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려운 게임을 잘 하기에 팔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었죠. 방해만 되는 목걸이는 빼 버렸습니다. 화염을 내뿜는 드래곤이 무척 멋지다고 생각되어 드래곤 티셔츠도 입었죠. 이렇게 해서 진정 두려울 것 없는 나만의 새로운 모습이 창조되었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이라면, 이 기회에 평소 생각만 하고 접할 기회가 없었던 다양한 옷들을 입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진정 내가 되고 싶은 존재는 어떤 모습인가요? 만약 부모라면, 자녀에게 아바타를 왜 그렇게 꾸몄는지 묻고 함께 대화를 나눠 보세요. 이는 자녀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며 자신을 이해하게 되면, 세상에서 각자에게 의미가 있는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복력을 구축하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의 사연들은 온라인 정체성이 지닌 힘을 잘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이 과연 어떤 존재이며,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죠. 올바른 온라인 정체성을 확립하면 디지털 세상에서 보다 우뚝 설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더욱 바람직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Roblox 플레이어 여러분 모두 이곳에서 온전한 자기 자신(#freetobe)을 찾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