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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보호자에게 기대하는 온라인 에티켓

5월

18, 2020

by coberst


디지털 웰빙

아이들이나 십대 청소년들에게 물어보세요. 부모님이 우리가 사는 온라인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마도 답은 ‘아니요’일 겁니다. 오늘날,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 생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라면 더욱더 그렇죠. 온라인상의 소통 및 가상 플레이의 빈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니까요.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엔 아이란 돌봄의 대상이지 대화 상대는 아니었죠. 아이라면 어른에게 적절한 존칭을 통해 공경의 자세를 보여야 했으며, 그들의 훈육을 따라야 했습니다. 독립성이나 창의성, 상상력을 장려하는 부모 아래 자라는 아이가 없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마도 교육 및 운동에나 초점을 맞춘 일방적인 지도를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죠. 그렇게 성인이 된 우리는 오늘날의 아이들 또한 항상 예의 바르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태도를 보이기를 원하곤 합니다. 하지만 격변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며 살아가야 하는 오늘날에는 이전의 방식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학교나 온라인 안전 전문가들이 제안한 10년 전의 조언 또한 예외는 아닐 겁니다.

보호자로서 자녀의 온라인 생활에 현실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들 본인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로부터 습득한 인생의 교훈으로 무장한 부모와 마찬가지로, 현재를 살아가는 자녀들은 오늘날의 온라인 세상에서 자신만의 귀한 경험을 쌓아 나가고 있으니까요. 다음은 부모로서 오늘날의 새로운 ‘온라인 에티켓’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녀들과 삶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질문과 예시입니다.

자녀가 게임을 중지하도록 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게임 외의 중요한 일들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엄마, 나 게임 중인데 좀 나중에 하면 안 돼?” 자녀로부터 정말 지겹도록 듣는 말이죠. 물론 무척 짜증나는 상황일 겁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세요. 내가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 마지막 5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텔레비전을 꺼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이 주제는 기존에 Quora에서도 거론된 바 있습니다. 거기에 인용된 Oktay Şen의 비유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엌에서 스테이크를 굽고 있다고 말했는데 누군가가 즉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집을 떠나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실제로 집을 떠난다면 스토브는 계속 켜져 있을 것이고, 몇 시간 후면 스테이크뿐 아니라 모든 것이 불에 타며 통째로 집을 잃게 됩니다.”

오늘날 자녀들이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에는 일시 중지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창 게임을 진행 중인 아이들은 아마도 친구와 함께 각 라운드를 정복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거나 실시간 경쟁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한 사람의 노력 혹은 실수로 팀 전체의 점수를 얻거나 잃을 수도 있으므로, 자녀의 갑작스런 이탈은 팀 전체를 패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친구를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압박을 받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와중이므로,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는 욕구는 생각보다 그 강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실패해 좌절할 경우 반항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녀가 플레이하는 게임에 대한 바른 이해도를 가지도록 노력해 보세요.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질문하세요. 플레이 중인 게임이 라운드 방식이라면, 라운드를 종료해 주었으면 하는 시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해당 시간에 가까워질 경우 새 라운드를 시작하지 말 것을 제안해 보세요. 모든 라운드 정복에 같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므로 완료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아이에게 시간에 대한 결정권을 넘겨 줌으로써, 부모가 아이를 지원하며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공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죠.

필요 시 휴대폰 사용을 멈추도록 지도하고 싶어요. 어느 정도 이야기하면 적절할까요?

플레이하던 게임에서 갑자기 나가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팅을 갑자기 끄는 것 또한 무례한 행위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채팅 앱을 사용 중이거나, 게임을 하며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 중이라면, 약간의 시간을 주어 대화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예를 들어, 우리도 남과 통화 중일 때는 아무리 자녀가 부른다고 해도 좀 더 시간을 들여 먼저 통화를 마무리하려 하겠죠.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처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가 아이라는 이유로 이를 간과하는 경우도 간간이 발생하죠. 이제 아이들에게도 하던 대화를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세요. 약간의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도 양쪽 모두의 스트레스를 확연히 줄이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자기 사진이 제 소셜 미디어에 올라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경우 아이들의 동의를 구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어 주세요. 이는 안전한 앱만을 사용하거나 온라인에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청소년들이 정말로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부모가 아무런 귀띔도 주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입니다. 이걸 보고 자녀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친구의 사진을 허락도 받지 않고 온라인에 올리는 것? 친구가 전염병에 걸려 학교를 결석한 사실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써 올리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사생활에 해당하죠. 성인인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온라인에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귀엽게 나온 사진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죠.


이 글은 실제로 SuperParent에 실린 기사입니다.